훈훈하고 따뜻한 학급 분위기 형성을 위해 아이들끼리 서로 고마운 점을 나누게 하거나, 선생님께서 직접 아이들에게 고마웠던 점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을 때 활용하기 좋은 교구를 소개합니다:)

학급회의 전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 활용했습니다. 총 세 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, 맨 윗칸은 제가 두달 동안 관찰하며 느꼈던 점 한가지씩 적어줬고, 아래 두칸은 주변 친구들에게 받아오도록 했어요ㅎㅎ

제가 먼저 써 준 것이 예시가 되어서 참고해서 다들 잘 적더라구요!

단순히 누구 덕분에 보다는, ~~~을 해준 누구 덕분에, 어떤 성격을 가진 누구 덕분에 이런식으로, 단순 사실보다는 그 친구가 해준 기여에 대해서 적도록 했어요!

(ㅇㅇ덕분에 보드게임을 했어요가 아닌 보드게임을 잘하는 ㅇㅇ덕분에 친구들이 즐거웠어요.)

제가 한명 한명 적을때마다 학생과의 추억이나 학생의 장점을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고, 이를 추후 상담할때도 활용하며 교사와 친구들이 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학부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.

제가 교사의 시선에서 보는 ‘덕분에’와 학생들의 시선에서 보는 ‘덕분에’가 참 많이 다름을 느꼈습니다. 저는 교실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아주어 고맙다로 작성한 반면 아이들은 같이 놀아줘서 고맙다, 모르는 문제를 알려줘서 고맙다, 도와줘서 고맙다 등이 많아서 서로 간의 생활 및 교우 관계도 엿볼 수 있었어요!

그리고나서 배움공책에 붙이고, 모두 돌아가면서 세 개 중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 골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 서로 몰랐던 장점이나 우리 반에 기여한 사실들을 알게되어 놀라기도 하고, 박수도 쳐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.

스승의 날에는 저를 떠올리며 <선생님 덕분에 카드>를 작성하도록 할 예정입니다!